경기도교육청 ‘경기꿈의대학’ 발전방안 모색 “양승희 신한대학교 교수는 “휴머니티를 가진 교수자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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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26일 경기도 의정부 몽실학교에서 경기꿈의대학 발전 방안 탐색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
경기꿈의대학 발전방안 워크숍
학생들의 성공 사례 발표 공유
학력 위주, 극심한 경쟁 벗어나
진로나 적성 찾도록 지원 도와
“교수자의 역할 가장 중요해”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누군가의 꿈을 통해 손을 잡아주신 그분이 제 꿈이 됐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이 ‘2021년 경기꿈의대학 발전방안 탐색 워크숍’을 연 가운데 신현정 중부대학교 교수가 한 학생의 사례를 들며 경기꿈의대학 교수자의 역할을 강조한 말이다.
26일 경기도 의정부 몽실학교에서 열린 워크숍은 ‘학생이 꿈꾸는 경기꿈의대학의 미래 지도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이지명 장학관을 비롯해 경기꿈의대학 업무 담당자, 학생, 학부모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마을교육공동체정책과 과장이 ‘경기꿈의대학 문화를 만들자’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또 ‘학생이 묻고 경기꿈의대학이 답하다’라는 주제로 경험·성장·나눔에 대해 4모둠으로 나뉘어 원탁토론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경민비지니스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강애령(19) 학생은 “경기꿈의학교를 통해 신한대학교 간호학과에 당당히 입학하게 됐다”고 성공사례를 발표해 박수를 받았다.
2부에서는 경기꿈의대학 교수자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발제를 맡은 김영순 인하대학교 교수는 “경기꿈의대학은 경기혁신교육의 틀에서 출발했다”며 “경기혁신교육은 지난 2009년 교사의 자발적 참여 중심의 교육정책인 ‘경기혁신교육 1.0’으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4년에 ‘경기혁신 2.0’ 정책 추진에 의해 시행되고 있는 혁신 교육사업으로 학생들이 학력 위주나 극심한 경쟁에서 벗어나 진로나 적성을 찾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교수자들의 직무 경험을 분석한 연구사례를 소개하며 “교육은 교사의 질을 넘어서지 못한다. 교수자의 역량에 절대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26일 경민비지니스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강애령(19) 학생이 “경기꿈의학교를 통해 신한대학교 간호학과에 당당히 입학하게 됐다”고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있다.ⓒ천지일보 2021.11.26
양승희 신한대학교 교수는 “휴머니티를 가진 교수자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며 “안으로는 부모의 마음으로 학교에선 본인이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게 자신의 의도를 밝힐 수 있는 훈련을 시킨다”고 말했다.
경기꿈의대학은 고등학생의 학교 밖 현장체험학습의 일환으로 관심 있는 학과의 대표적인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학과에 대한 미래 적응 능력을 북돋아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부분 고등학생은 꿈의 대학 강의를 통해 관심 분야나 관심 학과에 대해 정보를 듣거나 실습을 하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 관심 있는 전공이나 학과의 상징적인 행사에 현장체험학습 일환으로 참석함으로써 학과나 전공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다.
호원고등학교에 다니는 이윤지(18) 학생은 “고1부터 고2까지 총 3개의 강좌 ‘나의 꿈, 초등교사의 길’ 배움을 통해 교육학, 교사 화법을 배우게 됐다”며 “이 강의는 첫 경기꿈의대학 강좌라는 점 외 크게 다가온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로와 상관없이 내가 듣고 싶었던 것,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과목을 맘껏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혁신학교졸업생이자 가톨릭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효인씨는 경기꿈의대학 경험자로서 ‘학생이 바라는 경기꿈의대학의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학생이 살아가고 있는 마을이 교육의 장이 돼 지역 인프라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진료를 설계해 나가고 심화시킬 수 있는 확장된 교육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류병곤 홍진고등학교 교감은 “우리나라에는 ‘중2병’외에도 ‘대2병’이 존재한다”며 “경기꿈의대학은 시작부터 많은 대학과 함께했고, 지금은 대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관들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꿈의대학 참여는 기업, 대학, 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이 될 수 있다. 마을공동체도 활성화될 수 있고 경기꿈의대학의 저변도 넓어질 것”이라며 “사회적 인식 변화를 선도하고 때로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천지일보(https://www.newscj.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