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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벗AI가 '100세 시대' 효자 됐다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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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벗AI가 '100세 시대' 효자 됐다

스마트돌봄서비스, 노인 삶의 질 획기적 개선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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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스마트돌봄 혁신포럼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원 국회의원실

 

고령1인가구 2025년  35% 증가 전망

노인돌봄정책, 고도기술 접목 '대응'

고령친화산업 연계 스마트생활 지원


SKT 국내 첫 AI돌봄 서비스 시작이래

전국 1만7000가구에 심리 안녕감 기여

긴급구조·치매지연·마음체조 등 서비스


전문가들 "스마트돌봄관리사 양성 필요

실시간 돌봄 무인화 플랫폼 개발을" 제언

 

베이비부모 세대가 본격적으로 고령인구에 진입하는 등 급격한 고령화와 노인복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안전한 생활을 지원하는 스마트돌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독가구 선호 등 노인가구 특성이 달라지고 가족을 벗어난 사회적 관계망이 다각화되는 한편 건강상태가 좋지 않지만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경제활동에 나서면서 기존 대면방식과 달리 AI(인공지능)기반 비대면 돌봄 수요가 늘고 있다.   


스마트돌봄(Smart care)은 AI(인공지능), ICT(정보통신), IoT(사물인터넷)기술을 활용해 대상자의 일상생활 패턴, 주거환경정보, 건강관리와 응급 상황 사전 감지 등 빅데이터를 통해 개인의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스마트돌봄 혁신포럼이 3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행사는 민·관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중·장기적 스마트돌봄 기술을 연구·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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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국회의원이 3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스마트돌봄 혁신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원 국회의원실


김성원 국회의원은 “초고령 사회는 피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돌봄 로봇, 웨어러블 로봇 등을 활용한 스마트돌봄은 돌봄 인력의 부담을 경감하고 노인의 건강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돌봄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승희 (사)스마트돌봄융복합협회 회장은 “최근 국내 고령화 추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더욱더 디지털기술과 스마트돌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노인이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우선시돼야 하는 중요한 과제이고, 스마트돌봄서비스의 확대가 바로 그 대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노인돌봄 정책은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나날이 고도화되는 기술과 손잡아야 한다”면서 “스마트돌봄은 늘어나는 노인 돌봄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며, 시설이나 병원이 아닌 집과 지역사회에서 편안히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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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정책의 과제와 스마트돌봄 추진 현황. / 자료=이윤신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 과장 발표 내용 중 발췌


행사는 이윤신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장의 기조강연에 이어 엄종환 SK텔레콤 부사장, 양승희 스마트돌봄융복합협회 회장의 발제로 진행됐다. 


이윤신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 과장은 ‘노인복지정책의 과제와 스마트돌봄 추진 현황’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올해 스마트돌봄 주요 추진과제를 소개했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노인건강을 관리하고 돌봄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R&D를 확대해 100세 시대 일자리·건강·돌봄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스마트돌봄을 위해 고령친화산업과 연계한 복지기술 R&D를 확대하는 한편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독거노인 등 안전한 생활을 돕는다. 또한 고령 친화 우수제품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할 지원한다.  


기조강연에 이어 엄종환 SK텔레콤 부사장과 양승희 스마트돌봄융복합협회 회장이 SKT의 AI 돌봄 현황과 스마트돌봄융복합혁신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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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AI 돌봄 현황. / 자료=엄종환 SK텔레콤 부사장 발표 자료 중 발췌


SK텔레콤은 2021년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16.5%에 달하는 데다 2025년 20.3%로 증가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한편 고령자 1인가구가 35.1%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고독사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보고 AI기술 기반 민관 협업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 AI돌봄을 출시했다. 


2019년 4월 국내 최초로 AI돌봄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전국 1만7000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 'NUGU' 기본 컨텐츠에 더해 AI 돌봄 특화 텐츠인 SOS(긴급구조서비스), 두뇌톡톡(치매지연서비스), 마음체조(심신안정서비스) 3종이 추가로 제공된다. 


엄종환 SK텔레콤 부사장은 "정서문제, 신체기능, 대인관계, 경제문제 등 부정 발화자 대상 심리상담과 지자체별 다양한 복지서비스와 연계·지원을 통해 위험상황을 차단하고 있다"면서 "이용자, 지자체, 지역 커뮤니티 모두가 만족하는 스마트돌봄 혁신모델로 자리매김하면서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싱가포르, 중국, 일본 언론사에서 방한 취재했다"고 말했다. 


양승희 스마트돌봄융복합협회 회장은 "점점 더 열악해져 갈 것으로 예상되는 돌봄 환경에 대비한 촘촘한 사회안전망(Safety-Net) 구축이 필요한 상태"라며 "모든 시민의 참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령화 시대 피부양 인구의 증가를 따라잡지 못하는 돌봄 인력 수급문제가 발생하고, 임금에 비해 높은 노동 강도가 요구되는 돌봄 서비스를 기피하면서 이주노동자의 유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돌봄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자체와 주민들의 참여의지와 역량이 요구되는 한편 지역주체와 다양한 이해당사자의 거버넌스를 비롯해 스마트돌봄에 대한 국민의 인식제고와 홍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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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돌봄 융복합 혁신 방안. / 자료= 양승희 스마트돌봄융복합협회 회장 발표 내용 중 발췌


주제발표에 이어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김영선 경희대 노인학과 교수는 "아마존의 알렉사, 애플의 시리, 구글의 VAPA 등 AI기반 스피커를 비롯한 AI기술은 노인에게 자립능력, 돌봄종사자와 가족에게 심리적 안녕감을 제고한다"면서 "기술활용이 고령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전반적으로 건강 등에 대한 정보수준 향상, 삶의 질 향상, 건강수준 향상, 사회적 소외와 우울 감소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택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고령친화서비스단 단장은 "어르신들이 받아들이기 쉽고 효과성과 비용 효율성 확보가 가능한 스마트 돌봄부터 현장 적용을 통해 검증하면서 확산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노인의 스마트 돌봄 수용도 제고에 있어 돌봄 제공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돌봄제공자에 대한 스마트 돌봄 이해 및 활용 교육도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윤수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혁신사업센터 센터장은 "교육수준이 높고 인터넷 등 신기술에 대한 이해가 높은 베이비부머의 노인층 진입으로 스마트 돌봄에 대한 시도 활발해짐에 따라 이제부터의 스마트돌봄은 필연적"이라며 "휴먼터치는 결국 사람의 몫이기에 스마트돌봄으로 혁신적인 변화에 반드시 인력양성에 대한 부분도 강조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진환 수원과학대학교 간호학과 교수는 "스마트 돌봄 사업은 현재 시범사업 수준으로 실시되고 있으나 향후 확대되는 경우에 대비해 가칭 스마트돌봄관리사와 같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배치해야 한다"면서 "본격적으로 스마트돌봄 사업이 시작되면 생활지원사, 요양보호사, 방문간호사 등 기존 대면방식의 돌봄은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만큼 적합한 전문인력을 별도로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동식 사회복지법인 밝은언덕 원장은 "돌봄 대상자의 건강상태, 건강정보, 낙상위험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등 돌봄 대상자의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는 무인화가 필요하다"면서 "기존 대면 확인 방식을 AI기반 무인 안전.건강 모니터링 장치를 통한 비접촉식 장치와 연계해 운영하는 플랫폼이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태희 SK텔레콤 팀장은 "최근 AI를 통한 돌봄 서비스는 매우 다양화해지고 있고 일반화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기술은 계속 발전하기에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상황으로, Chat GPT 등 고도화된 AI 적용을 고민해봐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돌봄 혁신포럼은 국민의힘 김성원(경기 동두천시연천군)·최영희 국회의원(비례대표)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사)스마트돌봄융복합협회 주관으로 마련됐다. 보건복지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신한대학교, SK텔레콤, (주)브로드씨엔에스, 맘스밀리, 매일유업, (주)캐어유, (주)효돌이 후원에 참여했다.

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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